<1 중국 금융 서비스 및 알리바바 기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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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중국 금융 서비스 및 알리바바 기업 사례

by 파워닥터 no.1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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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2001년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이후 금융개방은 대외 개방을 추진한 제조업 및 무역 통상 분야와는 다르게 더디게 진행되었다. 중국경제는 글로벌 생산기지의 역할을 수행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으나, 2012년 이후 중속 성장 시대인 "신창타이"에 진입하면서 성장의 전환이 필요해졌다. 또한 중국의 국유 상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 시스템은 중국 경제 및 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금융 분야에서 개혁, 개방이 증대되었다. 2017년 4월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금융개방을 발표하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이후 2018년 초부터 미국,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국은 미국의 관세 세금 부과에 보복 관세로 대응하는 한편, 자국 금융시장을 개방하는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발표하였다. 중국이 이러한 주장을 내세운 이유는 자국의 대내적인 금융시장 개방 필요성 때문이었지만 미국의 개방 요구를 의식하지 않았을 수는 없었다. 2018년과 2019년 상반기까지 중국 당국은 2018년 4월의 금융시장 개방 로드맵 2019년 7월 국무원 금융 안정 발전위원회가 금융시장 개방 11개 조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신경 쓰기 시작했다. 2020년 1월 미국, 중국 1단계 무역협정에선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범위는 확대됨으로 전통적으로 가계 자산이 은행예금에 예치되는 중국 시민 저축 방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전문적인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 수단을 통해 저축을 투자로 전환하고 자본의 배치 효율을 개선하여 경제의 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에 목적을 두 시작했다.

 2020년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전 세계 국가 중 중국은 가장 먼저 큰 경제적 타격을 받았으나 확산세가 억제되는 동시에 코로나 이후 타 경쟁국 대비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였다. 2020년 1/4분기에 전 분기 대비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주요국 대비 감소하였으나 2020년 2/4분기에는 가장 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미국은 이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며 경제 회복을 하기 위해 연방 준비 기금(FED)이 유동성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이러한 영향은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급격하게 낮아졌고(그림 참고) 이로써 미국, 중국 금리차는 더욱 벌어졌다.

 

GDP,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변동 자료.

 

이처럼 빠른 경제회복 속도는 금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는데 대표적으로 위안화 국제화 추진 즉 탈 달러화이다. 코로나로 인해 국경을 넘어선 위안화 및 외화 자본 유동성이 증가했다. 2020년 2회 와이탄 금융 포럼에서 류허 중국 런민은행 총재는 금융서비스업의 개방과 위안화 환율 형성 기제 개혁 및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위안화 국제화는 시장 주도로 추진하고 관리 감독 당국은 주로 위안화가 국경을 넘어 사용될 때 제한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에 중국은 다양한 산업 육성 정책을 시행했다. 중국의 전통적인 은행예금 방식이 기업 자금조달에 도움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주식 및 채권 시장을 통해 실물경제 부문의 융자 루트를 다각화하였다(직접금융 육성). 또한 중자 은행의 은행 경영, 위험 관리, 경영 효율 측면에서 선진국의 은행들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점을 인식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금융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서비스업 개방 확대 및 금융시장 제도 최적화를 실시했다(선진 금융시스템 도입). 세계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한 중국은 금융시장 개방에 유리한 글로벌 경제 여건을 형성하며 채권 수익률 0%인 주변 나라들과 다르게 10년 만기 중국 국채에서 3.11% 최고치에 육박했다. 마지막으로 선전거래소 파키스탄증권거래소와 기술협력 협정 체결, 직접적으로 연선 국가와의 관리 감독 기국 협력 등 중국 국가전략과 금융시장 개방을 연계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중국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많이 증가했다. 이 중 가장 크게 성장한 기업은 바로 알리바바이다. 알리바바는 1999년 중국 항저우 마윈 회장의 아파트에서 직원 18명으로 알리바바 닷컴을 구성하였다. 마윈은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 게이츠나 애플 설립자 스티브 잡스처럼 뛰어난 전문지식을 가지지 못했고 영어 교사 출신이라는 배경을 가졌다. 기업 설립 초기에는 온라인상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의 수익구조를 가지며 운영하였다. 2000년에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으로부터 2000만달러 한화 250억의 투자를 받으며 2001년 알리바바 닷컴 사용자 백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003년 알리바바는 C2C(소비자 간 전자상거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출시하였고 2004년 제삼자 결재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개발하며 2007엔 중국 이베이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도 하였다. 이후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프리미엄 브랜드 티몰을 B2B(기업과 기업 사이의 거래)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 알리인 설립, 글로벌 전자상거래 알리익스프레스 설립, 물류회사들과 함께 물류 플랫폼 출범,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파이낸셜 설립하였다. 이러한 배경으로 성장한 알리바바는 금융의 불모지였던 중국에서 제삼자 결재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개발하며 금융 혁신에 불을 지폈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발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중국이 현금을 지니고 다닐 필요가 없는 첨단 금융사회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이러한 핀테크 분야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삼은 알리바바는 온라인 시장만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 물류시스템까지 포괄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유통 전략을 통해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했다. 그 결과 미국, 중국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9년 12월 말 시가총액(682조 8000억원)을 기록하며 세계 시가총액 6위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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